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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‘순찰차 낮잠’ 경찰에 표창…“경고 사실 몰랐다”

2023-10-20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순찰차에서 낮잠을 자다가 시민에게 신고 당한 경찰, 두달 전에 보도해드렸죠. <br> <br>이 순찰차에 있던 경찰 중 한명은 근무 태만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. <br> <br>그런데, 해당 경찰서는 그걸 모르고 경찰의 날 표창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. <br><br>송진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길가에 세워진 채 꼼짝하지 않는 순찰차. <br> <br>한 시민이 다가가 차 안을 살펴보더니 "경찰이 낮잠을 자고 있다"고 112에 신고했습니다.<br><br>잇단 흉기 난동 사건으로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지 9일 지난 시점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당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중 1명이 올해 경찰의날을 맞아 최근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해당 경찰은 '순찰차 낮잠 신고' 사실이 알려진 뒤 내부 감찰 끝에 '근무태만'으로 직권 경고 처분을 받은 상황. <br> <br>경찰청장 표창은 경찰에서 가장 격이 높은 상으로 현장 지휘관이 추천하면 해당 경찰서와 경찰청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.<br> <br>채널A 취재결과 용산 경찰서와 경찰청 모두 상신 과정에서 해당 경찰이 경고받은 사실을 파악 못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의날 표창 계획서에는 "조직 이미지를 떨어뜨리거나 민원을 불러일으킨 경우 추천을 제한한다"고 돼 있습니다.<br> <br>경찰 관계자는 "직권 경고는 인사 카드에 기록되지 않아 알지 못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용산경찰서는 또 아직 경찰청장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는데도, 자신들이 추천한 직원들에게 먼저 표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청은 용산 경찰서에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고, 용산 경찰서는 오늘 해당 직원에 대한 표창 지급을 철회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앞으로 표창 대상자 검토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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